
테마곡 ::
엔디오 모리코네 - 넬라 판타지아


외형

캐릭터 성격
:: [까칠 / 궁상 / 허영]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까칠한 태도를 유지한다. 문제가 있다면, 그 까칠함이 타인에겐 잘 와닿지 않는다는 점이다. 낮은 자존감에서 비롯된 자기방어로 까칠한 언행을 표방하곤 하지만 어중간하게 마음이 약한 탓에 정말 매몰차게 대하지 못하는 편. 아무렇지도 않게 틱틱거리는 말을 던졌다가도, 하루 종일 그 말로 인해 상대방이 기분 나빠하지 않았을까 전전긍긍하며 괴로워한다. 한마디로, 까칠한 척하면서 구질 거리고 궁상맞은 타입. 간이 벼룩만큼 작아 큰일을 해내겠다는 포부는 상상조차 하지 않는다. 늘 눈앞의 작은 목표들만을 쫓아왔고, 멀리서 큰 그림을 보기보단 당장 해야 할 일을 빨리 끝내려고 하기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한다. 부족한 자존감을 채우려는 듯이 겉치레를 중요시 여기고 그 기준을 자기 자신에겐 야박할 정도로 적용하지만 막상 타인을 겉모습만으로는 판단하지 않는다.
:: [우유부단 / 속마음이 쉽게 드러나는 / 겁부]
언제나 어물쩍, 스스로 생각해 결정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책임감을 짊어지는 것을 매우 부담스러워하는 편으로, 설상가상 타인이 연루되었을 경우 큰 부담감에 잠시 가벼운 패닉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타인의 이목이 자신에게 집중되는 상황이나 중요한 선택의 결정권이 자신에게 있는 상황엔 큰 확률로 사고 회로가 고장 나버린다. 얼굴이 식은땀에 절여질 정도로 곤란해하는 얼굴을 보면 괜히 안쓰러워질 정도. 표정관리에 서툰 건지 속마음이나 감정이 표정으로 전부 드러나며, 본인은 의식하지 못한 모양이지만 의외로 표정의 스펙트럼이 넓고 다양하다. 굳이 표정이 아니더라도 목소리나 행동, 말로도 감정을 숨기지 못해 거짓말과 거리가 멀다. 도덕적인 성격은 아니지만, 거짓말에 재능이 없는 건지 남을 배려해 어렵게 뱉은 하얀 거짓말이 오히려 더 큰 상처를 안겨주기도 한다. 겁이 많아 안정적인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하고, 원인이 무엇이든 평온한 일상이 변화하는 것에 큰 불편함을 느낀다. 불안을 느끼는 상태에서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려는 성향 때문에 불편함을 느낄 때만큼은 자신의 의견을 밀어붙이거나 돌발적인 행동을 하는 등 자기 제어가 잘되지 않는 타입.

캐릭터 설정
:: [민도윤]
생일 : 2월 3일 ♪ 탄생화: 황새냉이 ♪ 탄생석 : 자수정
LIKE : 토끼, 작고 말랑한 것들
HATE: 오이가 들어간 김밥, 건포도가 들어간 빵
:: [강성예고]
현악 3반 소속으로 전공 악기는 비올라이다. 원래 평범한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하려 했지만 도윤의 지도를 맡으셨던 실용음악학원 선생님께서 강성예고를 추천했다.
서울에 있는 명문 학교라는 편견에 지레 겁먹고 거절했으나, 학교에서 전문적으로 음악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이점과 도윤의 견문을 넓혀주고 싶다는 부모님의 소망에 못 이겨 몇 년간 강성예교 입시를 준비했다.
본가가 멀어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다. 주말에도 기숙사에 남아있으며 같은 방 룸메이트하고는 그럭저럭 지내는 편. 먼저 살갑게 구는 편이 아니라 초반에는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했었다. 책상 한구석에 늘 싱싱한 꽃을 꽂아둔 꽃병이 있고, 쓰는 세제와 섬유 유연제, 탈취제나 섬유 향수 모두 플로럴 향을 쓰기 때문에 늘 그의 자리 근처엔 꽃향기가 은은하게 난다.
동아리는 현재 영화감상부로, 적당히 시간을 때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입부 한 것이다. 의외로 적성에 맞는 건지 감동적인 영화를 보는 날엔 늘 훌쩍이며 기숙사로 돌아간다거나 하는 목격담이 끊이질 않는다. 평소에도 영화 보는 것을 즐기는 편이고 좋아하는 장르는 판타지, 멜로 쪽이지만 가리지 않는다. 눈물을 쏟는 기준선이 낮아 어지간한 슬픈 영화에도 거의 오열하듯 울며 영화관을 뛰쳐나오기 때문에 남들과 함께 감동적이거나 슬픈 영화를 보는 것은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 [비올라]
10살 때부터 비올라를 시작했으며 현재 16인치를 사용한다. 애칭은 바바(BaBa). 독일 마이스터들과 기술 제휴를 맺은 회사의 제품을 사용 중이며, 몇 년째 키가 크지 않아 중학교 때부터 바꾸지 않고 계속 사용하고 있다. 비올라의 특성상 크기가 클수록 효과적인 소리를 낼 수 있기에 무리를 하더라도 17인치를 사용하려고 했으나, 키나 팔 길이 등의 태생적인 문제에 부딪혀 좌절되었다. 약간 붉은빛이 도는 단단한 비올라용 케이스에 소중하게 넣고 다닌다.
원래 비올라가 아닌 바이올린을 전공으로 뒀으나, 어떤 이유에선지 갑자기 비올라로 전공을 바꾸었다. 바이올린과 비올라는 연주법이 아주 흡사하고, 당시 도윤도 악기를 제대로 배운 지 몇 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었지만, 비싼 악기를 바꾸는 탓에 어머니의 꾸지람을 들어야 했었다. 지금도 바이올린을 연주하라면 할 수는 있으나, 굳이 하려고는 않는 편.
연주 실력은 또래에 비해 높은 수준이고, 무엇보다 감성을 전달하는 능력이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관객들에게 작곡가가 의도한 장면을 떠올리도록 돕는 것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클래식에 특화된 능력이라고도 할 수 있었고, 16인치 비올라로 그보다 더 큰 크기의 비올라를 연주하는 듯한 깊고 중후한 소리를 재현해냈다는 극찬까지 받은 적 있으나, 안타깝게도 그의 실력은 혼자서 빛을 내지 않는다.
본인에게 시선이 몰리는 것을 매우 부담스러워하는 탓에 비올라 독주 파트를 맡거나, 혼자서 무대 위에서 연주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너무 긴장해 연주를 망쳐버리거나, 실수와 음이탈이 끊이질 않는 것이다.
관객들 앞에 서기만 해도 얼굴이 새파래질 정도로 긴장해버리는 성향 때문에 도윤의 성적은 현악반 중에서도 최하위권으로, 1:1 독주 경합으로 이뤄지는 현악반의 교육방식에 아직도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본인으로서도 한심하다고 여기고, 일부 상위권 현악반 학생들과의 마찰도 종종 있지만 선생님의 관심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덕분에 관객이나 불청객 없이 혼자 연습할 때는 조금 더 자유롭게 자기 자신의 연주를 펼칠 수 있다고 한다.
:: [가족]
구성원은 부모님과 외동아들인 도윤이 끝인 적당히 화목한 가정. 천안시에 거주 중이며 작은 꽃집을 부부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주문도 가능한 모양이며, 오히려 그쪽으로 인지도가 조금 높은 편이다. 도윤도 어렸을 때부터 음악 학원을 가지 않는 날엔 꽃집 일을 돕곤 했으나, 고등학교를 서울로 가게 되면서 도우러 가는 것이 아주 드물어졌다.
그때그때 꽃철에 맞는 꽃들을 도윤의 기숙사로 보내온다. 기숙사에서는 꽃을 잘 돌볼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아 금방 시들어버리기 때문에 보내지 말라고 몇 번이나 말했지만, 한 철만 피는 꽃을 보지 못하는 건 너무 슬프지 않느냐는 어머니의 말에 지금은 반쯤 포기한 듯하다. 아침마다 책상 위 꽃병의 물을 갈아주고, 하루에도 몇 번씩 물을 담은 분무기로 몇 번씩이나 관리해준다. 꽃집에서 일을 도왔던 경험 덕분에 꽃의 종류나 이름을 박식하게 알고 있다.
엄청나게 부유한 집안이 아니다 보니 도윤이 음악으로 전공을 정했을 때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자식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기를 바랐고, 조금 무리하더라도 음악의 길을 걷는 도윤을 응원하고 지지해주시고 있다. 평범한 중산층 정도의 경제력이라 마련된 장학금 혜택을 받진 못했지만, 도윤이가 자신 때문에 무리한다는 죄책감을 떠안을까 봐 일부러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으셨다.
:: [외관]
채도가 낮은 푸른 머리카락을 이마를 드러낸 채 한쪽으로 넘기고 다녔다. 헤어스프레이를 뿌린 모양인지 그 형태가 무너지는 것은 드물었고,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여러 스타일을 시도해보는 듯했다. 날카롭게 위로 찢어진 눈매는 사나워 보였지만, 늘 곤란해 보이는 눈썹과 만나 억울한 인상을 만들어냈다. 늘 불만이 있는 듯 앙 다물어진 입 왼쪽 아래에는 동그란 구 모양의 회색 피어싱을 하고 있었는데, 늘 교복을 빠짐없이 입고 다니는 편임에도 피어싱 때문에 종종 선도부와 선생님께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 평소 행실을 봤을 때는 불량학생보단 모범생에 가깝다.
:: [특기]
손재주가 좋아 남의 머리카락을 꾸미고 다듬어주는 것에 특출난 편이다. 중학교 시절 축제 무대 위에 서는 아이들의 부탁을 받아 머리 모양을 손봐주기도 했고, 자신의 헤어스타일도 매일 아침 등교 시간보다 2시간 일찍 일어나 세팅 해놓는 것이다. 남의 머리를 빗어주고 있을 때 가장 마음이 차분해진다고 한다. 재주가 좋은 것뿐만이 아니라 관심도 상당해서, 머리를 만져달라는 부탁을 받으면 가장 잘 어울리는 최신 스타일을 참고해 결과물을 만들어준다
노래 실력이 뛰어나다는 것도 그의 숨겨진 특기 중 하나인데, 도통 남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려 하지 않으니 자연스레 오랜 친구들만 아는 비밀이 되어버렸다. 혼자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다 우연찮게 지나가던 소속사 스카우터가 그 노래를 듣고 생각이 있으면 꼭 연락 달라며 명함을 주고 갔을 정도. 혼자서 무대도 못 서는 주제에 무슨 연예인이냐며 당장 쓰레기통에 버려버렸지만 말이다.
:: [습관]
곤란하거나 당황했을 때 귓불을 매만지는 습관이 있다. 어느 방향인지는 상황에 따라 바뀌는 것을 보아 중요하지 않아 보이며, 무의식적으로 매만지는 것이라 도윤 스스로도 인식을 못 하고 행동할 때가 많다.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이 행동을 보인다면, 무언가 불편하거나, 당황했거나, 두렵거나, 부끄럽거나 긴장하고 있다는 뜻이다. 즉, 안정된 상태에서 일탈한 순간 보이는 신호였다.
:: [독주 능력]
비밀의 연주
캐릭터 관계
:: [강우승]
[호, 혼자 부르게 해줘...!!]
- 오랜만에 노래나 부를까, 하는 생각에 혼자 코인 노래방에 들렀던 민도윤. 평소처럼 노래를 부르던 중 뒤통수를 강렬하게 찌르는 눈빛을 느끼고 뒤를 뒤돌아보고 마는데...!! 그 곳에는 민도윤을 지켜보는 강우승이 있었다. 그렇게 강우승은 타인을 들인 적 없는 민도윤의 코노 방에 처음 발을 들인 살마이 되었고, 얼떨결에 같이 노래도 부르는 등 취미를 공유하게 된다. 둘은 서로의 애창곡도 알고있으며, 종종 같이 코인노래방에 가기도 한다.
:: [연상화]
[하..하지 말라고! / 흐즈믈르그~]
- 어느 순간부터 자신을 괴롭히는(?) 연상화를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왜 장난을 거는 지도 모르는 채 매일 매일 신선한 반응을 보여주는 민도윤. 오늘은 꼭 하지 말라고 말해야지, 라고 생각하더라도 눈이 마주치면 금방 쭈뼛거리는 태도로 바뀌고 만다. 이제 민도윤에게 연상화는 '무서운 후배' 정도로 이미지가 자리잡은 듯!
:: [홍연두]
[너두? 야 나두...]
- 민도윤이 정말로 마음 편안해하는 몇 안되는 친구. 현악반의 경합 방식에 잘 맞지 않아 낮은 성적으로 동질감을 느꼈기 때문일까... 또한 홍연두가 원예부에 막 입부했을 당시, 민도윤이 도움을 주기도 했다. 부모님이 꽃이나 씨앗을 보내오면 원예부에 주기도 하는 등 가끔 같이 원예부의 꽃들을 돌보기도 하는 모양. 씨앗을 뿌린다고 성적도 C를 거두는게 뭔가 이상하지만, 오늘도 둘은 힘없이 힘내자며 응원을 교환한다.


